학교라는 공간은 그저 사전적 의미인 학교로써의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인가?
학교를 구성하는 것은 곧 사람이다. 우리는 이 명제에 주목한다.
학교라는 집단적 공간에서 개인을 위한 공간은 없는 듯 여겨질 지도 모른다.
하지만 때로, 학교 안에서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, 혹은 소란스러운 공간 어딘가 숨겨진, 마치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 있을 때, 그 곳은 집단적 공간이 아닌 개인의 공간으로써 재탄생한다. 
숨 가쁘게 돌아가는 학교, 치열하게 돌아가는 학교, 곧 구성원들의 공간인 학교 속에서 우리 개개인의 정체성은 사라질 듯 하지만, 학교 속 어딘가 있을 나만의 공간, ‘헤테로토피아’ 속에서 우리는 온전한 자신으로서 스스로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. 
우리는 이러한 결론이 우리들에게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에, 우리와 같이 집단적 공간 학교 속 자신의 헤테로토피아를 가진 누군가를 찾고자 한다. 
우리는 그들만의 ‘헤테로토피아’에 초대받고,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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